프론트엔드 개발을 하다 보면 한 번쯤은 TypeScript 도입을 고민하게 됩니다. 많은 개발자들이 이미 TypeScript를 표준처럼 사용하고 있지만, "모두가 써야만 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글에서는 TypeScript의 장단점을 정리하고, 어떤 상황에서 TypeScript가 좋은 선택이 될지, 또는 피하는 것이 나을지 구체적으로 정리해보려 합니다. 개인 프로젝트를 시작하든 팀 프로젝트를 준비하든, 판단 기준이 되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TypeScript란?
TypeScript는 Microsoft에서 만든 오픈소스 프로그래밍 언어입니다. JavaScript의 상위 집합(Superset)으로, 기존 JavaScript 코드에 정적 타입 시스템을 추가한 것이 특징입니다.
TypeScript로 작성한 코드는 트랜스파일링 과정을 거쳐 JavaScript로 변환되며, 브라우저나 Node.js 환경에서 실행됩니다.
TypeScript의 장점
1. 정적 타입 검사로 버그 예방
컴파일 단계에서 타입 오류를 미리 찾아낼 수 있어, 런타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인 오류를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대규모 프로젝트나 팀 개발 환경에서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큰 장점이 됩니다.
2. 뛰어난 개발자 경험 (IDE 자동완성)
타입 정보 덕분에 코드 자동완성, 타입 추론, 함수 시그니처 보기, 리팩토링 등 IDE 기능이 강화됩니다. 이는 개발 속도뿐 아니라 코드 정확도 향상에도 도움을 줍니다.
3. 가독성과 유지보수성 향상
코드에 타입이 명시되면 구조와 의도가 분명해지고, 자연스럽게 문서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협업 시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줄이고, 시간이 지나도 코드 해석이 쉬워집니다.
4. 최신 JavaScript 문법 지원
TypeScript는 ECMAScript의 최신 문법을 지원하며, 구형 브라우저에서도 작동하도록 변환해줍니다. async/await, optional chaining, nullish coalescing 같은 문법을 빠르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5. OOP 지원
클래스, 인터페이스, 제네릭 등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에 유용한 문법이 내장되어 있어, 자바나 C# 등 정적 언어에 익숙한 개발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TypeScript의 단점
1. 컴파일 필요
TypeScript는 JavaScript처럼 브라우저에서 바로 실행되지 않습니다. 매번 빌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간단한 실험이나 빠른 프로토타이핑엔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2. 러닝커브 존재
JavaScript에 익숙하더라도 타입 시스템, 제네릭, 타입 추론 등은 새롭게 익혀야 합니다. 특히 초반에는 문법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3. 개발 속도 저하
코드에 타입을 명시하고 오류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다 보니, 짧은 시간 안에 결과물을 내야 하는 상황에서는 오히려 개발 속도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4. 런타임에서는 타입을 보장하지 못함
TypeScript는 어디까지나 컴파일 타임 타입 검사만 가능하기 때문에, 런타임에 타입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외부 API 응답이나 JSON 데이터의 구조가 예상과 다를 경우, 다음과 같은 에러가 발생합니다.
interface User { name: string; age: number; }
const data = JSON.parse('{ "name": "Alice" }');
const user: User = data; console.log(user.age.toFixed(1));
// 런타임 에러 발생: Cannot read property 'toFixed' of undefined
이처럼 타입만 믿고 검증 없이 사용하면 오히려 예상치 못한 에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런타임 타입 검증 도구(zod, io-ts 등)와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서드파티 라이브러리의 타입 지원 이슈
대부분의 유명 라이브러리는 타입 정의를 지원하지만, 오래된 라이브러리나 마이너한 패키지는 타입이 부실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직접 타입을 정의하거나, DefinitelyTyped(@types/) 패키지를 별도로 설치해야 할 수 있습니다.
언제 TypeScript를 쓰는 게 좋을까?
TypeScript가 유리한 상황
- 중·대형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 여러 명과 협업하는 프로젝트이다
- 리팩토링, 테스트, 유지보수 비용이 중요한 프로젝트이다
- 객체지향 언어에 익숙하거나,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코드를 원한다
- 프론트엔드와 백엔드를 모두 다루는 풀스택 개발이다
- 개발 문화나 CI/CD 파이프라인이 잘 잡혀 있다
TypeScript를 피하는 게 나은 상황
- 빠르게 결과를 내야 하는 프로토타이핑 단계
- 소규모 또는 1인 개발 프로젝트이며, 유지보수 주기가 짧다
- JavaScript만으로도 충분히 익숙하고 빠르게 개발 가능하다
- 외부 타입 정의가 미비한 라이브러리를 많이 써야 한다
- 타입 시스템보다 개발 속도가 더 중요한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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